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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곱의 따뜻한 감정
작성자 최종휴 이메일 전송 조회 6 작성일 2020/09/25 08:08

아버지 야곱이 죽고, 모든 장례 절차를 마친 요셉과 형제들은 다시 이집트로 내려왔다. 이제 형들의 고민은 혹시나 요셉이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전에 요셉에게 악을 행한 자신들을 보복이나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그래서 형들은 또 한 번의 속임수를 쓴다. 그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요셉에게 형들을 보복하지 말라는 유언을 하셨다는 것이다. 과연 야곱이 그런 악한 짓을 알았을까, 만약 그랬다면 아버지의 저주를 받았을 것이 분명하다. 

여기서 보면 인간 종교의 한계를 본다. 인간의 종교는 자신을 위해 종교의 이름을 이용한다는 사실이다. 아버지의 유언을 빌려 자기 생명을 유지하려는 형들의 모습은 거짓을 덮고 자신의 안위를 챙기려는 속셈이 짙다. 진리는 이런 식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형들의 고민과 걱정과 꾸며진 진술을 들은 요셉은 그들을 향한 연민의 정이 생겨 울었다. 이런 감정들이 있잖아요? 안쓰러운 모습에 눈물을 흘리는 그런 상황, 요셉이 볼 때 형들의 모습이 그런 모습이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여 그것을 피해보려는 모습에서 인간의 한계를 보고, 그런 한계를 너그럽게 용서하여 받아주는 요셉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바라본다. 

우리 안에 요셉과 같은 감정이 살아숨쉬면 좋겠다.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돕지는 못할망정 그들을 안타깝게 여기고 챙겨주려는 마음이 앞서서, 그들을 해하려는 마음이 사라졌으면 한다. 보니까 주변에는 마음이 악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이용해 먹고 쓸모 없으면 처분해도 된다는 마치 영화에서나 볼법한 '사람 대함'이 흔해지고 있다. 

요셉은 야곱의 아들들 가운데 막내에 속하지만 형들보다 좀 일찍 죽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유는 요셉이 죽기 전에 그 형제들에게 나중에 이 땅에서 나갈 때 자신의 시신을 꼭 가지고 나가라고 부탁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렇다(블로그, '야곱의 아들들의 사망 시기' 검색). 

모든 인생은 마지막에 죽음에서 만난다. 중요한 것은 그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느냐다. 믿음의 죽음은 천국의 소망으로 평안하지만, 불신앙의 죽음은 어둠에 처박히는 심판의 죽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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