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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빨리빨리가 부른 재앙, 마헬살랄하스바스
작성자 최종휴 이메일 전송 조회 18 작성일 2020/07/20 07:57

우리는 쉴새 없이 앞만보고 달려왔다. 전쟁 후 가난했던 나라가 이만큼 부흥성장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근검절약 정신이 한몫을 한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지런히 일은 했지만, 결국 가난에서 벗어나니, 방향을 잃고 말았다. 끊임없이 부를 축적하려는 마음에 사로잡혀 지독한 이기심과 잘못된 자본주의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하여 돈이 되면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풍토가 만들어지고 있다. 

빨리빨리는 우리나라를 대변하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지금 돌이켜 보니, 이 빨리빨리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했는지 요즘들어 보게 된다. 과정을 무시하고 빨리빨리에 사로잡히다보니, 관계가 파괴되고, 과정이 무시되고, 목적을 위해 잘못된 수단들이 사용되는 관례들이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하고 말았다. 

빨릴빨리에 노예가 된 우리가 이제 그 말을 우리에게 적용할 때가 되었다. 이러다 우리도 빨리 죽겠지란 결론이다. 웃시야와 아하스 때 사역을 하던 이사야도 당시 기막힌 상황을 보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이사야는 남쪽 유다 사람이었고, 그가 살던 시대에 북쪽 동족 이스라엘이 이람 군대와 동맹을 맺어 동족 남쪽 유다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때 하나님은 아람과 북이스라엘의 패망을 예언했다. 

이사야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의 이름이 마헬살랄하스바스였다. 이 이름의 뜻은 아이가 성장하기도 전에 아람과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망하여 포로로 잡혀갈 것을 상징했다. 

동족 이스라엘의 패망을 예언하던 이사야는 자기 백성 남유다 사람들에게도 경고한다.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을 기뻐한다고 말이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의지하며, 동족을 치는 세력에 동조하려는 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를 버리니까, 하나님은 앗수르 왕과 그 모든 위력으로 그들을 덮어 모든 골짜기에 차고 모든 언덕에 넘쳐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가득하게 할 것을 말씀한다. 천천히 흐르는 물을 버리니까 창수가 밀려와 휩쓸고 갈 것을 경고한다. 

천천히 흐르는 물에는 다양한 함의가 있다. 더딘 것 같지만 그 느림 속에서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일상이어야 하는데, 그 느림에 사람들이 싫증을 내고 쏟아지는 폭우를 좋아하니, 그 폭우로 자신들이 떠내려가는지 모르고 있다. 

빨리빨리로 일군 이 번영의 대가로 우린 따뜻한 가정, 소중한 자신, 영원한 가치를 잃고 말았다. 사람들이 진짜 헛된 것에 목숨을 걸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까움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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